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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장수를 위하여 잊지 못하는-작약[산작약(山芍藥)]

테리우스원 2007. 7. 9. 15:59

아름다움과 장수를 위하여 잊지 못하는

작약[산작약(山芍藥)]

Paeonia PALL. var. hortensis MAKINO.

 

 

 

[만선식물자휘]의 옛책에 따르면 작약은 조선의 각 산지에 두루 나며 만주에도 분포하는데

원재분양이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어있다.

노란색과 흰색의 두 종류가 있는데 흰색종이 더 많이 분포. 재배되었다고 한다.

꽃잎이 큰 적작약은 아름다운데 뿌리부분이 굵다고 하였으며, 적작약은 백작약과 함께 보혈(補血)

위장약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 내륙지방의 심산지역 산지 숲속 그늘에서 자생하며

높이 40-60Cm이고 밑부분이 비늘같은 잎으로 싸여 있고 뿌리는 육질이 굵다.

잎은 3-4개가 어긋나게 달릭 잎자루가 길고 3개씩 2회 갈라지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다.

 

6-7월에 흰색. 분홍 빨강 노랑의 꽃들이 피어나며 꽃은 지름 4-5cm이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고 꽃잎은 5-7개로 약 3-4일이 지나면 모두 떨어져 버리므로 시간을 지켜지 못하면

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고 마는 아쉬움이 있다.

8월에 열매가 익으며 검은 씨가 벌어져서 나온다.

 

 

주님의 평화로움이 가득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작약은 맛이 쓰고 시며 성질이 차다

신농본초경이란 책에는 "성질이 평하다"고 했으며  명의별록에는 "약간 독이 있다"고 기록되어있고

파이오넬, 파이오니플로린, 파이오닌, 안식향산, 정유, 수지, 타닌, 당트리테르페노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진통.진경 작용이 있으며 간장과 비위장 소화기 기능의 불화 등 '간기울결'로 인하여 일어난 복통과

소화성 궤양이나 위장염 등의 경련성 통증 및 간염에 의한 간 부위 통증이나 월경통에 사용한다.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보혈 및 보음작용을 하는데 혈허로 인한 근육경련이나 '음허'로 땀을 많이

흘릴때나 간음허에 의한 어지럼증과 귀울림이 있을 때

혹은 진액부족이 발열성 질환으로 인해 탈수가 된 데 사용된다. 

 

 

 

 

 

황색포도구균. 적리균. 용혈성연쇄구균. 폐렴쌍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에 현저한 항균 작용이 있으며

또한 면모상표피균 등 많은 피부진균에 대하여 억제작용이 강하다.

 

 

 

 

옛날에는 술자리에서 술잔이 한 바퀴 돌 때 최후의 사람이 연속으로 세잔을 마시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이것을 남미주라고 한다는데 남은 '탐내다'의 뜻이다 그래서 탐내도록 예쁜 함박꽃을 남미춘 이라고 불렀으며

함박눈처럼 화사한 미인을 작약꽃에 비유하기도 했다.

 

 

 

 

어떤 미인들은 탐스러운 붉은 작약을 머리에 꽂아 농염한 아름다움을 뽐냈고 어떤 미인들은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하얀 작약을 꽂아 수줍은 듯 고혹적인 자태를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다고 전한다.

 

양귀비도 작약꽃으로 머리를 장식하곤 했다는데 양귀비가 아름다워지려고 즐겨 먹엇다는 술에도 작약 뿌리가 들어있었다.

용안육, 당귀, 적복령, 대추, 시호, 목단피, 홍화, 치자, 향부자, 국화, 그리고 작약을 같은 양으로 섞어 술을 빗어 먹는 것인데

눈이 녹기전에 언 땅을 뚫고 짓붉은 움을 틔우는 작약처럼 이 술을 먹자마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아름다워 진다고 할 정도이다.

 

 

 

충렬왕의 왕비인 원나라 세조의딸 제국공주가 수령궁 향각 뜰에 핀 작약을 보고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요절했다는 함박꽃, 그러나 장수했기에 '천년옹'으로 불리던 신선 안기생의

이름을 빌려 지었다는 안기생복련법 에는 황금처럼 귀한 약재라 하여 금작약 이라 했으니

아름다움과 장수를 원한다면 작약을 잊지 않고 감상하시기 바람. 

 

 

 

배가 차고 복통과 설사가 있을 때 또한 비위장의 기운이 약할 때 혈변을 볼때는 사용하면 안된다.

석곡, 망초, 별갑(자라등껍질), 백개자와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본초별설에는 약방에서는 큰 것을 선택하여 약재로 사용하는 데 그 향미가 결코 좋지 못하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약효도 좋을 수가 없다고 기록되어있다.

 

 

 

 어깨관절이 아프고 회전운동이 힘들때 신경통. 근육경련 류머티즘 증상에도

신경성 위장장애로 복통이 잦은 데 사용되기도 한다.

 

 

 

 

 

 

 

 

 

 

 

 

 

 

 

 

 

 

 

 

 

 

 

 

 

 

 

 

 

 

 

 

 

 

 

 

 

 

 

 

 

 

 

작약과 모란(목단)꽃을 구분하면서

 

작약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먼 나라의 싸움터에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었다.

공주는 이제나 저제나 하고 왕자가 돌아 오기만 기다리며 살았는데 그러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로 부터 수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눈먼 악사 한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공주는 그 노랫소리가 하도 구슬퍼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노래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죽었다는 사연이었기 때문이다.

왕자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죽어서 모란꽃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공주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아 공주는 굳게 마음 먹고 악사의 노래 속에서 가리키는 대로 머나먼 이국 땅을 찾아가

모란꽃으로 변해 버린 왕자 곁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 사랑하는 왕자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공주는 함박꽃(작약꽃)으로 변하였고, 그래도 왕자의 화신인 모란꽃과 나란히 같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전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듯하며

 모란꽃과 작약의 학명 중 속명이 같은 이유는 여기서 비롯된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란이 남성적이라면 작약은 여성적인 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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