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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참좁쌀풀[조선진주채(朝鮮珍珠菜)]

테리우스원 2006. 12. 7. 18:39

 어혈을 없애고 타박상.염증치료 약효를 지닌 한국특산식물

참좁쌀풀[조선진주채(朝鮮珍珠菜)]

Lysimachia coreana NAKAL.

 

 

참좁쌀풀은 우리 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여름이 오는 가싶을 때 꽃을 피우고 여름내 볼 수 있는 야생화로 

노란색 꽃잎은 다섯장으로 끝이 호리병의 입처럼  길쭉하게 나와 있다.

또 꽃잎과 암술, 수술이 만나는 지점에 새빨간 무늬가 있어

눈에 아주 잘 들어오고 지역에 따라 침수염이라 하며.

 

다른이름으로는 조선진주채(朝鮮珍珠菜), 조선까치수염.

고려까치수염이라고도 불리운다.

 

특히, 꽃잎과 암술, 수술이 만나는 지점에

샛빨간 무늬가 있어 눈에 아주 잘 들어온다.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이 잘 보여야 벌과 나비가 찾아와

꽃가루받이를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어 후손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도 천진하게 웃고

있는 듯한 참좁쌀풀의 모습은 소박한 시골 색시가 어렵게 구한

샛빨간 립스팃을 이쁘게 바르고 시집가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고

미소 짓는 듯 싶어 우습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사랑이 넘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고 평화가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녹음이 우거진 한여름에는 초록의 기세에 눌러서인지

눈에 띄는 화사한 우리 꽃을 발견할 확률이 낮다.

그래서 어쩌다 화려한 나리꽃을 발견하거나 동자꽃이나

가치수영의 날엽한 꽃차례를 만나면 무척 반갑다.

 

이러한 때에 숲을 찾았다가 참좁쌀풀을 만난다면 큰 행운이다.

흔치 않아 만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참좁쌀의 노란색 꽃송이 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참좁쌀풀 야생화는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경기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의 깊은 산골에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다 자라면 키가 보통 50cm 정도지만 크게는 1m에 이르기도 한다.

줄기에 돌려 나거나 마주나는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가

 2.5-9cm쯤 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여름이 오는가 싶으면 피기 시작하는 꽃은 여름내 볼 수 있다.

꽃을 들여다보면 재미난 점이 많은 데 우선 5장의 노란색 꽃잎의

끝이 꼭 호리병의 입처럼 길쭉하게 나와 있어 여간 귀엽지가 않다.

 

꽃잎의 끝이 약간 옴폭하게 들어간 꽃들은  간혹 있어도

이렇게 도드라진 것은 흔치 않다.

 

열매는 지름이 4mm정도의 둥근 삭과이다.

참좁쌀풀과 아주 가깝고 비슷하며 참좁쌀풀보다 훨씬 흔한

좁쌀풀은 붉은 색 무늬가 없고 꽃의 크기도 좀 작다.

 

잎은 아주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에 속한다.

좁쌀풀은 한자로 황련화(황련화) 영어로는 Dahurian LDDSE-strife 라고 한다.

우리나라 특산인 참좁쌀풀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전국과

이웃하는 중국이나 일본에까지 분포된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으로 황련화라고 하며 고혈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때 처방하며 두통. 불면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간혹 어린순을 식용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 참좁쌀풀을 참까치수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어 이름으로는 코리안 루스스트라이프Korean Loose-strife로

한국 특산임을 명백히 밣히고 있다.

 

속명 리시마키아 Lysimachia는 마케도니아의 장군 뤼시마코스가

성난 황소의 공격을 받았을 때 이 꽃을 흔들었더니 소가

진정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종소명인 코레아나 coreana는 역시 이 식물이 우리 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물이란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이쁜 참좁쌀풀이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는 희귀식물이란 점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이기 때문이 더욱 친금감이 간다.

 

특산 식물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자.

특산식물이  우리의 우리의 무광심으로 오래 방치되어

사라졌다면 그것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과학이 더욱 발전하여  이 식물체에서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어떠한 특별한 물질이아도 추출돤다면 

그 것은 우리만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식물자원도 사고 팔 때 원산지에 따라 로열티가

붙게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그렇게 되면

우리 특산물들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참좁쌀풀 야생화는 꽃이 아름다운데다 한 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매달려 풍성하므로 관상적 가치도 충분하다.

특히 꽃을 보기 가장 어려운 초여름에 꽃이 피고

개화기 기간도 길어서 유리한 점이 많이 있다.

 

물가에서도 잘자라므로 습지에 심을 만한 식물이

적은 우리 나라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채취한 식물체 전부를 말려 두었다가

약으로 사용하는 데 생약명은 만도배이다.

 

어혈을 없애거나 소종에 효능이 있어 타갑상. 염증.

출혈로 인한 발열에 처방한다.

그리고 술을 담아서 마시기도 한다.

 

햇볕이 잘 드는 습지 또는 냇가 주변에서 잘 자란다.

재배시는 볕에 약간 가려 주는 것이 좋으며 토양이나 추위

 등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뿌리가 잘 발달하여 건조에도 잘 견디는 등

여러 조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증식은 뿌리를 잘라 꽂는 뿌리꽂이가 적절하다.

 

참좁쌀풀은 씨앗을 얻기가 좀 어렵지만 만일

채종을 하였다면 곧 바로 뿌리는 것이 좋다.

 

 

 

 끝으로 참좁쌀풀 야생화는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만나는 것이 행운으로 보여지며

저 멀리 민통선의 한 높은산, 대관령 근처의 습지등      

우리의 가까운 곳에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선물해주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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