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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모음(ㅊ)

치자나무 (梔子)

테리우스원 2006. 7. 16. 07:23

술잔달린 나무로 불리는 황달 치료제

 

치자나무[치자(梔子)]

Gardenia jasminoides for. graandiflora MAKINO

 

 

치지나무는 향기좋은 흰꽃이

음력 2-3월에 피면 마치 술잔처럼 보인다.

그래서 '술잔 달린 나무'라고 해서 '

치(치)자를 써서 '치자'라고 부른다.

술잔 중에 '치'라는 술잔은 바닥이 둥근 술잔이다.

 

두텁고 짙은 푸른색을 띠는

반드름한 잎은 토끼의 귀와 흡사하다.

두 끝이 뾰족하고 세로로 모가 진 푸른 열매가 익으면

얇은 껍질이 노랗게 변하며, 그 속은 짙은 홍갈색을 띤다.

 

 

 

 

 

 

우리나라 남부지역, 제주도 등지에서

흔히 심고 있는 꼭두서니광의 상록 관목이다.

근래에는 남부지역에서 밭에 대규모로 재배되기도 한다.

높이는 2m안팎이고 가지가 많이 뻗으며

잎은 표면에 윤기가 있다.

 

6-7월에 흰꽃이 피며 지름이

5-8cm 정도로 향기가 많이 난다.

꽃은 큰편으로 6-7개의 꽃잎과 6-7개의

수술이 달리고 암술은 1개이다.

 

꽃받침의 능각은 6-7개이다. 9월에 열매가 붉은 

빛을 띠는 노란색으로 익으며

열매의 능각도 6-7개가 있다.

 

같은 속으로 '꽃치자나무'가 있는데 이는

 대개 관상용으로 심고 열매가 적다.

꽃잎은 겹으로 있는 것은 '천엽치자'라고 하는데

이들 모두 남부지역에서만 자라고 열매는

약용및 염료용으로 쓰인다.

 

산림경제에는 꽃부리를 데쳐서 식초에

무쳐 먹는 법이 실려 있다.

 

향기가 있으며 입맛에 아주 걸맞는다 하였으며

과실은 노란색을 물들이는 염료로 쓰고 약재로는

해열.이뇨.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담즙분비를 촉진한는데 이담작용이 있어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데 실험에 의하면

총담광을 결찰한 동물의 혈중 빌리루빈 증가를 억제한다.

크로친, 크로세틴 등이 이런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황달에 가장 주된 약재로 쓰인다.

 

해열작용을 한다 발영중추를 억제하여 열을 떨어뜨린다.

 

지혈작용을 한다 태워서 쓸때 지혈이 잘 된다.

 

진정 작용을 한다 열성 질환으로 인한 뇌출혈,

신경흥분으로 인한 가슴떨림 혹은

불안. 초조. 불면 등을치료한다

 

치자는 9월이 지나고 서리가 내린 후에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독은 없고 크르친,

크로세틴, 샤프롤엘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옛날 '가디니어'라는 미녀가 있었다.

흰색을 무척 좋아하던 그녀는 옷이나 가구나

무엇이던지 온통 흰색으로 치장하기를 좋아했다.

 

어느날 천사가 나타나 어떤 열매를 주면서 말했다.

'이것은 천국에만 피는 꽃이랍니다.

화분에 심어 크게 자라면 키스 하세요.

1년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하고는 사라졌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키웠고 1년이 지나 꽃이 피었는데,

 어찌나 순결하고 맑은 꽃인지 눈이 부셨다.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하얀색의 꽃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향기를 드높이 휘날리고 있었다.

 

 황홀해 하는 그녀 앞에 천사가 다시 나타나더니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하면서 키스를 하더니

아름다운 젊은이로 변신했다.

 

천사가 가져다 준 꽃이 바로 지상에

처음 핀 치자나무인 '가디니어(Gardenia)이다.

 

무도회에 나가는 청년들은 이 꽃을 옷깃에 꽂았다.

그 색과 향에 취한 여자들이 춤을 못 출만큼 맥을 못췄다나.

그래서 '가디니어'라는 향수가 생겼났다.

 

우리 어머니들도 치자의 꽃향과 열매의 색을 생활에

잘 이용하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

 꽃으로 술을 담고 열매로 물감을 들였던 것이다.

잘 마른 치자를 반으로쪼개 물에 띄우면

누에실 처럼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 물감이 풀려 나가는데

이것으로 고운 모시에 물을 들여

곱게 차려 입기를 좋아 했었다.

 

 

 

 

 

 

 


주의사항

 

치자의 씨를 쓰면 가슴속의 열을 없애고

껍질을 쓰면 피부의 열을 없앤다.

 

보통때는 생것을 쓰고 허해서 열이 오르는 때는 

동변에 축여 새까맣게 되도록 7번 정도 볶아서 쓰고

피를 멈추는 데는 먹같이 검게 볶아서 쓴다.

 

생지차를 쓸 경우에는 때로 메스꺼울 수 있다

허하고 냉해서 진흙 같은 변을 볼때 는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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