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참나리 야생화 2

참나리 야생화를 바닷가 절벽에서 만나면서 일어난 일들(1편)!

으악!~~~~~~ 바닷가 절벽을 찢어버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난 야생화에 납작 엎드린 몸을 벌떡 일으켜 귀에 익은 소리 쪽으로 향하였다. 어느 누가 절벽에 미끄러져 바다로 빠져 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여자 둘은 완전 얼음 자세였다. 귀에 익은 목소리 당사자는 두 손으로 눈을 감싼 채 비명을 지르며 아직도 소리를 멈추지 않고 몸을 떨고 있다. 한 사람은 나를 바라보며 도와달라는 눈치라 장비를 들고 기듯이 절벽을 가로질러 그곳으로 향하였다. 자연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여자에게는 뱀이란다. 난 자연의 숲에서 엎어져 나뒹굴기 때문에 풀쐐기와 산모기가 제일 두렵고 힘든 상대다. 풀쐐기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있어도 교묘하게 내 몸에 구르듯이 소매의 빈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