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추며 사랑을 고백하는 향기로움 안개 자욱한 봄을 맞이하는 심산 계곡에는 겨울내 얼었던 물줄기가 서서히 녹아서 즐거움으로 재잘거리는 소리를 내며 앞다투어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는 봄의 기운을 느끼는 시간이다. 물보라로 아련하게 안개가 되어 피어오르는 조건을 간직한 이끼 연두색 풀잎끝에 보석 같은 물방울이 맺히는 싱.. 야생화모음(ㅈ)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