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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모음(ㄱ)

깽깽이풀(황련)

테리우스원 2006. 6. 20. 15:15

구슬을 꿰어 놓은 모습으로 자라는 건위제

 

깽깽이풀[황련(黃連)]

plagiorhegma dubium MAXIM

 

 

깽깽이풀은 예로부터 갓태어난 아기의

 입안을 닦아주는 데 활용되었으며

이것은 신생아의 체내에 쌓인 태열을 내리기 위함이다.

 

또한 무더운 날씨속의 여름철에 깽깽이풀을

짓찧어 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더위에

힘들어 하는 어린아이의 입안에

한방울씩 떨어뜨려주기도 한다.

 

깽깽이풀은 가을에서 겨울까지 땅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졋다가 어는 따뜻한 봄날에 느닷없이 작은 앙징맞은 꽃망울  내보낸다.

6-8장 달리는 청.분홍색 꽃잎이 활짝피어나면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모습을 드러낸다.

 

깽깽이풀의 잎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연꽃의 잎처럼 흡수되지 않고

떼굴떼굴 굴러 떨어진다.


 

 

ㆍ과 류 : 매자나무과
ㆍ개화기 : 4~5월
ㆍ초 장 : 20~30cm
ㆍ용 도 : 관상용, 약용
ㆍ자생지 : 우리나라 전지역
ㆍ번 식 : 분주, 실생
ㆍ식재본수 : 30~45본/㎡ 
ㆍ상태적특성 : 내서성(중) 내한성(강)내습성(강) 내건성(중)

 . 다른이름: 왜황련. 당황련. 토황련. 산련풀. 상황련. 조황련. 선황련 등

 

 

 

 

 

 

[만선식물자휘]에는 조선에서 상황련이라 불리며,

한반도의 양쪽 경계 지역으로부터 널리 만주.몽고.시베리아에

걸쳐 산지에 자생하는 숙근초라 하였다.

 

땅 위에 기는 듯한 뿌리줄기의 3-5년생을 채취하여

수염뿌리를 없애고 말려서 약으로 쓴다고 하였다. 

 

 

 

 

 

깽깽이풀은 짧은 줄기가 땅으로 뻗으며,

원뿌리는 단단하고 수염뿌리가 많다

이 줄기와 뿌리를 9-10월에 채취하여 약으로 쓴다.

이를 황령이라 하는데

 

맛은 쓰고 성질은 차고 기운은 가볍다.

베르베린이라는 알카로이드와 팔마틴.

콥티진,오레닌을 함유한다.

 

 

 

 

 

항균작용이 뛰어나다.

 

황련의 항균 스펙트럼은 비교적 넓는데

그 중에서도 적리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가장 강하여 설파제보다 우수하다고 한다.

또 항바이러스. 항아메바. 항잔균 작용도 있다고 한다.

 

 

소염작용을 한다.

 

장 점막과 인근 임파선을 자극하여 임파액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푼다.

위와 장의 염증에 대하여 발효를 억제하여 위염,장염을 다스린다.

물론 구내염.폐렴을 비롯하여 자궁염, 요도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건위.지사 작용을 한다.

 

위장의 신경을 자극하여 위와 자의 연동운동을 증진시키고

소화의 흡수력을 촉진하여 식욕감퇴, 소화불량,

위하수를 비롯해서 설사 등을 다스린다.

 

 

 

 

 

 

 

수렴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자궁을 수축시킨다.

 

자궁염, 여성의 음부 종통 등에 좋다.

해열.해독 작용까지 있어 베체트씨 병으로 입안이 헐고 음부나

항문이 헐어 괴로운 증세에 응용되기도 한다.

 

 

인체 상부로 충열된 것을 내리고 진정작용을 한다.

 

고열로 눈이 맑지 못하거나 눈의 충혈과 입 혀, 입술 등이

열로 인하여 헤어지고 잇몸이 붓고 치통이 있거나, 코피가 날때 좋다.

해열작용, 혈압강하 작용이 있으며, 진정 작용으로

신경불안을 다스린다.

 

 

 

 

 

위산과다에는 황련가루 4g을 1일 2-3회

따뜻한 물로 공복에 먹는다.

 

신트림.복부팽만. 구토증세에는 황련 180g, 오수유 30g을

고운 가루로 만든 다음 한 알에 0.3g 정도의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1일 1-3회,

1회 1.5-3g씩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설사가 있을 때는 황련4-8g에 500cc의 물을 붓고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1일

2회로 나누어 마셔도 좋고 혹은 황련 60g을

오수유와 함께 볶은 후수유를 제거하고 목향15g을 넣어

가루로 만든 다음, 식초를 조금 넣고 개어 0

.3g의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회 30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이를 향련환이라고 한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반복하고 설사 후에도 뒤가

 무지근한 것이 개운치 않아

자꾸만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먹으면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설사를 하거나 소변이 통하지 않을 때는

황련 3g, 감초 3g, 백작약 15g에

500cc의 물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하룻동안  따뜻하게 차처럼 마신다.

이 처방을 '황련무기탕'이라 하는데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소변을 원활하게

배설시키고 설사를 멎게한다. 

 

 

 

 

 

주의사항

 

열성이나 세균성이 아닌 설사 때는 쓸 수 없다.

또 위장이 허약하여 메스꺼울 때나 산후 혈허할 때나

허열이 있을 때도 쓸수 없다.

 

황련을 복용할 때는 돼지고기 찬물을 절대로 먹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아기가 갓 태어나면 비단으로 손가락을 싸서 약물을 적셔

입안의 더러운 것을 우선 닦아 주었다.

[천금요방]에는 '만약 빨리 닦아 내지 않으면 처음 울 때 독이

뱃속으로 들어가 각종 질병이 생긴다'고 했다.

 

이를 '입안을 씻는다'는 뜻으로 '식구법'이라고 하고 또는

'더러움을 씻는다'는 뜻으로 '식예법'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입안의 나쁜 피를 씻어 낸 후 약을 먹여 뱃속의 오물을

제거 함으로써 태중에서 쌓인 열독을 풀어 주었다.

 

 

 

 

이런 모든 것을 통틀어 '하태독법'이라고 한다. '태독을 내린다'는

뜻이다. 이때 제일 많이 쓰인 것인

감초 끓인 물과 메주 삶은 물이었다

 

더위가 아기의 몸이 뜨거워졌을 때 황련으로 아기의 입안을

닦아주면 열도 떨어지고 입안도 상쾌해질 뿐 아니라

피부도 부드럽고 매끈해진다.

황련이 청열시키고 해독시키기 때문이다.

 

 

 

 

황련해독탕은 도핑검사에도 걱정없는 스포츠 음료이다.

원래 감기나 열병으로 번거롭고 수면을 취할 수 없을 때

 

또는 열로 목이 타고 건구역질 하면서 헛소리하고 코피까지

터지거나 온몸에 열 꽃이 필 경우, 또는 과음으로 주독이

풀리지 않을 때 좋은 처방인데

 

운동으로 체열리 생겨 피로하고 순발력과 지구력이

 떨어질 때도 먹으면 효과가 있다.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각 4g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싹을 살짝 데쳐서 물에 우린뒤에

소금과 기름을 넣고 무쳐 나물로 먹는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모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3절)

 

 

참고문헌:우리약초로지키는 생활한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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