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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앵두낙엽버섯의 여름 유혹!!

테리우스원 2017. 6. 8. 12:16

 

 

 

앵두낙엽버섯

Marasmius pulcherripes peck

 

앵두 같은 내 입술흥얼거리면서 숲속을 헤집고 다닌다.

정말 내 눈에 비친 아주 작은 종 같은 앵두 모습에 발길이 멈추었다.

'앵두낙엽버섯' 이었다. 오늘따라 그들이 앵두 같은 입술을 연상하게 만들까?

정말 판박이란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나란히 우산을 쓰고 나들이를 하는 여인들의 우아함이랄까?

가늘게 내려선 줄기가 여인들의 몸매로도 비친다.

 

활엽수 낙엽이 소복이 쌓인 자리에 녹색의 싱그러운 이끼를 벗 삼아

 숲속에서 비쳐진 입술 모양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기는 모습도 감동이다.

약용버섯으로 혈전용해 작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숲의 영양 공급을 위하고 낙엽을 분해하는

 숲속 환경정화역할의 고마운 버섯이다.

 

 ‘종이꽃낙엽버섯’, ‘예쁜낙엽버섯으로 불린다.

 다른 버섯들과 달리 낙엽 주요 구성물질인 셀룰로스, 리그닌, 헤미셀룰로스란 성분을

생체 효소로 빠르게 분해하며, 만들어진 무기물질은 자연 생태계로

돌려주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공존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귀중함이다.

 

날씨와 주변 환경 여건에 영향을 받아 색감이 더욱 싱그럽다.

 쉽게 그 모습을 잘 보여 주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나를 배려한 감동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숲속으로 전진하면 습한 생태환경의 뱀과 산모기

서식처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두 앵두낙엽버섯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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