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각종행사

제4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

테리우스원 2014. 9. 30. 06:00

 

 

푸른 하늘은 더 높아지고 아름다움을 품어내는

가을의 풍성함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움이다.

 

2014년 월드휴먼브리지 걷기축제 제4회 다문화가족. 유학생과 함께하는

'Walk Together! 행사가 지난 일요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우리는 행사를 통하여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외국인노동자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서

하나라는 것을 깊이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손을 펼쳐 남에게 다 보이고

나누어 주기보다는 손안에 넣고 오므리기를 원한다.

오늘은 한마음으로 세계인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걷고

어울리고 나누고 하는 삶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

 

 

 

 

 

나도 그들에게 무엇인가 조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큰 영광일까 생각하면서

작은 소임으로 포토존이란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으로 자신의 모습을 담고자 하지만 자신의 모습조차 남에게

 보이기를 싫어하는 분류로 나누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였다.

 

 

 

 

막상 카메라를 얼굴 가까이 내밀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굳어져 망원경 렌즈로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물사진 담기를

 어려워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그 큰 이유는 사진으로 담기는 사람의 한결같은 바람은

현 상태보다 사진으로 최상의 모습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인이 가진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최상의 모습을

 담아내기란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야생화도 마찬가지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주변을 맴돌면

어떤 모습이 최상의 모습일까 2~3시간 동안을 주변을

배회하며 고민하곤 한다.

 

그러나 사람은 야생화보다 더 민감하고 움직이며

입체감이 뚜렷하다는 차이를 가진다.

 얼굴색에 따라 장비의 조작을 달리하여야 합당한

 색상이 어우러질 것이다.

 

 

 

 

진정한 인물사진을 담으려고 할 때면

상대방과 3~5시간의 여유로운 대화를 통하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근감을 느끼게 한 후 카메라 앵글을 준비하여 경직되는

 모습이 덜 할 것이다.

 

정교하게 담아내는 렌즈에 얼굴 잡티와 잔주름까지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얼굴보다 좀 거리가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의 취향은 정말 다양하다.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얼굴을 크게 담기를 원하지만,

아주 먼 거리에서 담는 것을 원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 사람의 표정을 두고 내가 만족할 포즈가 나오지 않으면

다양한 표정을 요구하고 많은 수의 사진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천명 이상 행사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간이라

 아마도 그럴 여유가 조금 없을 것 같다.

두 사람이 역할 분담으로 사진으로 담지만,

역광작업이 어렵다고 하여 본인이 어려운 장소로 자진하여 택하였다.

 

세계적인 피부색이라 카메라를 조작하는 부분이 다 달라야 한다.

사진으로 담는 본인은 많은 인원을 담지만,

사진에 담기는 당사자는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을 곧추세우지 않으면 어려워진다.

 

 

 

 

 

망원경 렌즈로 먼 거리에서 담는다고 하여도

경직된 얼굴 모습을 풀어보려고 노력을 하려니 목이 다 아플 지경이다.

 한 가지 터득한 것은 사랑해! 하는 표정을 하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나 사랑이라 단어와 행동이 위대한 힘을 가진 것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사랑해!’라고 하는 표현으로 담은 사진이 많은 것이다.

 

 

 

 

오늘도 즐거운 가을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