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깊은 산속에서 합창하는 갈퀴현호색!!

테리우스원 2010. 5. 4. 15:35

 

 

 

요즈음 봄 계절이 사라지고 겨울을 지나 여름으로 뛰어가고 있는 실정이 되버렸다.

대둔산 자락 깊은 산속에서  아름답게 들려오는 합창소리에 마음을 빼앗겨  다다른곳

아니 이런 곳에 자리를 틀고 연미복 차림의 파란 합창단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면 서둘러 낭패를 보면서도 칼퀴현호색의 황홀한 색상에

모든 생각을 잊어버리고  덮석 발길을 내딛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이었다.

주루룩 얼마나 미끄러져 떨어지고 있을까?

몸은 아끼는 편이 아니나 들고 있는 카메라가 다칠세라 머리위에 쳐들고  베낭속에 담겨진 렌즈가 염려되어

몸을 조절하면서 깍아지른 암반위의 잔돌멩이 스케이틀 타고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먼 발걸음에서 지켜 보던 아내가 황급히 뛰어와 염려서런 큰목소리로 나를 부르고 발을 동동 굴린다.

부르는 소리는 당연히  들리지 않고 최소의 상처를 기대하면서 발길이 정상적인 곳에 내 딛기를 소망 할 뿐이다.

 

 

 

 

 

미끄러지는 순간은 정말 촌각적이다.

다행스럽게 겨울가로 빠져 발목만 적셔진 사항에서 여러곳을 살펴보니 장비는 이상이 없고

미끄러지면서 장비에 손등이 찍혀 퍼렇게 멍이 들려는지 고통으로 아파오고

산속에서 쉽게 노출되라고 노란색상의 점프를 입고 있는 엉덩이 쪽과 바지는 흑갈색의 흙투성이가 되버렸다.

 

바탕에 깔린  큰 암반의 각도가 80-90도의 경사에 가깝고 그 중앙에 홈으로 파인 곳에

흙과 잔잔한 돌멩이로 위장된 부분이 안전 할 것이라고 사료되었다.

하지만 내디딘 발길이  겨울내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단단한 구조물로 오판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항상 산속 깊은 곳에서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지만

이렇게 실수 투성이가 되버리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항이 없다면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 꺼리가 사라지는 이유도 되리라 사료된다.

 

현호색 야생화는 봄이되면 우리들의 시야에 쉽게 타나기에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을 예상하지만

너무 인상깊은 추억을 만들어 준 야생화라 그 아름다움을 담아 포스팅 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평범함은 이젠 식상하였을까 추천하는 이도 준 사항이고 베스트도 얼씬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그런 유혹을 위한 작업은 아니다 단지 그들과의 싱그러운 대화를 통하여

더 깊은 자연을 깨닫고 마음이 정화되고 인체에 힘찬 활력소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신선함의 대화소리를 모든 분들에게 혼자만의 독특한 사랑독차지 보다

베풀고 다함께 즐거움으로 건강함을 유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들이 될것인가?

 

 

 

 

 

반복되는 이야기일지 모르나 사진은 본인의 손을 떠난  순간 보는 독자들의 몫이라는 글귀를

회상하면서 아름다운 최상의 모습을 공개하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 되버렸다.

 

절벽같이 가파른 곳 암반 사이 한줌의 흙만 존재하여도 강한 겨울 눈보라를 굳굳하게 이겨낸다.

자신을 과시하듯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인함의 야생화들이다.

 

꽃잎은 너무 연약하여 애처로운 모습으로 바라보게 만들지만 이런 곳에서 꽃송이가 피어나는 

모습에는 경의로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가까이서 살며보면 그 갸느린 꽃잎에 봄을 통한 살아움직이는 벌레들에게

먹이 사슬이 되버린 흔적도 많이 보여진다.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면서 피어난 색상은

어떤 표현으로도 유치한 단어가 되리라 확신한다.

 

깊은 숨호흡을 한번 해보자! 이보다 더 향기로운 공기가 또 어디에 존재할 것인가?

공해로 찌들린 인체 세포들이 새롭게 살아서 숨을 쉬듯 기지개를 펼쳐 보이듯 하다.

유난히도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도 힘차게 들려온다.

 

 

 

 

현호색의 야생화는 외현호색, 갈퀴현호색, 들현호색, 애기현호색,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세잎현호색, 점현호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오늘 만난 대화의 대상은 잎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니 칼퀴현호색으로 보여진다.

 

왜현호색과 외형상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꽃의 색상이 짙은 청색이고 포엽(苞葉-봉우리를 싸서 보호하는

변태된 작은 잎)이 훨씬 크게 발달하고 꽃 통을 감싸는 것이 다르다.

 

중부지방 심산지역 숲속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꽃턱잎의 끝이 갈퀴 모양 같이 깊고

가늘게 찢어졌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라고 한다.

 

 

 

 

경상도사투리로 갈퀴를 갈쿠리, 좀더 억샌 발음으로는 까꾸리라고도 불러진다.

현호색은 원래 연호새기라고 하였는데 연자가 황제의 이름자 가운데 들어있다고 하여

이를 피하느라 연자를 현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순수 우리나라말로 땅구슬이나 비단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옛책<만선식물자휘>에는

 

조선에서는 연호색·현호색이라한다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연호색·현호색이라고 한다 하였다.

 

조선 중부 이북에 많고 만주에 걸쳐 분포한다고 하였다.

같은 속이 몇 종 있으며 모두 뿌리를 말려서 약재로 한다 하였으며

'부인의 혈도에 요제이다' 라고 하였다.

 

 

 

 

현호색은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양귀비목에 양귀비과 현호색과이며

양귀비과의 꽃들은 색이 아름답지만,

모두 독성을 품고 있으며 이는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독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둥근 모양의 덩이줄기를 약으로 쓰며, 이를 '현호색이라 한다.

 

현은 '색이 검다'는 뜻이고,

호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이며,

색은 '싹이 꼬이면서 돋아나는 성질이 있다'는 뜻이다.

 

약명으로 원호(元胡), 연호색(延胡索)

속명으로는 람화채(藍花菜)라고도 불리우며

 

 

 

현호색의 야생화가 우리들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몸을 녹이면서 가장 먼저 싹을 틔우고

곧바로 꽃을 피워 이른 봄 한 달 정도 살다가 열매를 맺어 버린다.

 

이른 봄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서 흔적도 없이 땅으로 사라져 버리며

그래서 봄이 무러 익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는 현호색은

아름다움을  잘 감상 할 기회를 주지 않는 이유이다. 

 

전국의 산과 들, 약간 습기 있는 곳 부근에 잘

자라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0cm 안팎이다. 덩이줄기는 지름이 1cm 정도로

속이 노란색이고 밑부분에 꽃턱잎같은 잎이 달리며,

그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4-5월에 연한 붉은 빛을 띠는 자주색의 꽃이 피며,

길이는 25mm 정도이며. 5∼10개의 꽃이 원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달리고 한쪽으로 넓게 퍼지며,

꿀주머니의 끝이 약간 밑으로 굽는다.

 

밑부분의 꽃턱잎은 길이 1cm 정도로 타원형이고

끝이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며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꽃자루는 길이 2cm 정도로 역시 윗부분의 것이 짧다.
6월에 삭과되며 긴 타원형인 열매는 양끝이

좁고 끝에 암술머리가 달려 있다.

 

갈퀴현호색[람화채(藍花菜)]

Corydalis grandicalyx B.OH.et Y.KIM.

 

산속 깊은 계곡을 벗삼고 암반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같이

모두에게 싱그러운 사랑을 가득실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소망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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