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더 이상 어떻게 표현드려야 할련지?

테리우스원 2009. 4. 8. 10:51

 

 

 

세잎할미꽃 야생화라는 이미지는 슬픈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생하는 지역이 무덤가에서 쉽게 볼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할머니라는 단어를  연상하게 된다면 보호하고 싶고 나약함으로

우리에게 무한 사랑을 안겨준 추억의 단어로 기억되고 있다.

허리가 앞으로 휘어지는 고통속에 우리에게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고 싶어하시는 그 사랑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할미꽃 야생화의 이미지를 표현 할 능력이 없다고 고백드린다.

 

 

 

 

 할미꽃 야생화를 보고 있노라면 겸손함의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깊은 사색에 잠긴 모습도 보여지지만

동강할미꽃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한 미소를 짓기고 한다.

 

 

 

할미꽃은 이름 그대로 주로 여성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할미풀'이라는 뜻으로 '노고초'로 불리거나

 혹은 '털투성이 할미꽃'이라는 뜻으로 '노고타화'로 불린다.

 

또는 '호호백발 꽃'이라는 뜻으로 '노백모' 또는 '호모화'라 불린다.

그리고 하얀 분가루를 뒤집어 쓴 것 같다고 해서

'분초' 혹은 '분유초' 라고도 한다.

 

 

 

 

 

그러나 할미꽃을 남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신라 신문왕 때 설총의 <화왕계>에 장미는 가인으로, 할미꽃은 장부로 비유했듯이 '들의 노인

'이라는 뜻으로 '야장인'으로 부르는데,

 

특히 일본할미꽃을 '주리꽃','호왕사자','백두옹','백두공'

또는 '늙은 중위 머리' 라는 뜻으로 '노화상두'라고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백두옹'이라는 남성적인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국의 산과 들의 양지에서 흔하게 잘 자라는데, 대개는 무덤가에서 자란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유독성 식물로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많은 잎이 나온다.


3-5월에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높이 30∼40cm의 꽃 줄기가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소포는 3∼4개로 꽃대 윗부분에 달리는데 다시 잘게 갈라진다.

겉에는 꽃대와 더불어 긴 흰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받침 열편은 6개로 타원형이며 길이는 3.5cm, 너비는 1.2cm이다.

겉에는 명주실 같은 흰 털이 빽빽히 나고 안쪽에는 털이 없다 .

 

 

 

 

색은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이며 대개는 꽃잎으로 보지만 사실은 꽃받침이다.

 할미꽃에는 꽃받침이 없으며  씨는 5월에 익으며 길이 0.5cm 정도이다.

겉에 흰 털이 있고 암술대는 길이 4cm 정도의 깃 모양이며 퍼진 털이 빽빽히 난다.

 

흰머리털 같은 날개를 단 씨는 봄바람에 하늘 높이 솟아놀라 멀리까지 날아가 번식한다.

우리 나라의 산과 들에는 '가는잎할미꽃'이 자라고 있는데, 이는 제주도에서 자라는 종이다.

 

또 북부지방과 백두산 함북의 관모봉 고원에 자생하는 '분홍할미꽃'은 연한분홍색의 꽃이 핀다.

북부지방의 고원지에 피는 '산할미꽃'이 있으며, 근래에는 '노랑할미꽃'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선식물자휘> 옛 책에서는

 

 조선에서 노고초·백두옹·호왕사자·할미씨까비·할매꽃·주리꽃 등으로 부른다고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노고초·백두옹 이라 한다고 하였다.


조선과 만주 어느 곳에서나 산과 들에 자생하며 꽃이 핀 후 암술의 주두가 성장해서 마치

노옹의 은발을 쓴 것과 닮았다고 하여 그래서 식물의 호칭이 유래된 것이라고 하였다.

 

 

 

 

옛날 두 손녀를 데리고 살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예쁘지만 깍쟁이인 큰손녀는 부잣집에 시집보내고,

못생겼지만 마음 착한 작은손녀는 찾아가 봤댔다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아 망설이면서 '어찌 할까나...

어찌 할까나?'하며 슬피 울다가 쓰러져 숨졌다고 한다.

 

훗날 작은 손녀가 숨진 할머니를 양지 바른곳에 묻으니,

그 무덤에서 할머니 같은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을 할미꽃이라 하며, 일명 '나하초'라 부른다.

 '뒷동산의 할미꽃' 이라는 동요는 있지만 거의 묘지

주변에 많이 피어나는 까닭은 이 꽃이 오늘도

'어찌 할까나...어찌 할까나?'

하는 통곡을 그치지 않는 까닭일까?

 

우리들과 친숙한 사랑을 속삭이는 그대 이름은

 

할미꽃[백두옹(白頭翁)]
Pulsatilla koreana NAKAI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Shepherd Moons 1991 All Track... 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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