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쑥부쟁이[자채(紫菜)]

테리우스원 2008. 1. 3. 10:35

쑥부쟁이[자채(紫菜)]

Aster yomena MAKINO.

 

 

자채(紫菜), 홍관초(紅管草), 계장초(鷄腸草), 계아장(鷄兒腸), 쑥부장이, 권연초,

가새쑥부쟁이, 권영초 가는쑥부쟁이 등으로도 불리운다.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 중부 지방의 산야지 약간 습한 곳에서 자생하며

국화과의 다년생초본으로 높이 30-150cm  이고 근경이 옆으로  길게 자라며 처음에 싹이 나올때 

붉은 빛이 강하지만 자라면서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돈다

잎은 호생하고 피침형이면 굵은 톱니가 있고 평활하며

밑부분의 잎에 3출맥이 약간 나타난다.

 

새해 주님의 은총속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7-10월에 걸쳐 꽃이 피어나고 꽃은 연한 남자색이며 원줄기끝과 가지끝에 1개씩 달리고

설상화는 자주색이지만 중앙부의 통상화는 황색이며 두화는 지름이 2,7cm정도이다.

 

세포학적으로는 가새쑥부쟁이와 남원쑥부쟁이 사이에서 생긴 잡종이라 한다.

벌개미취와 같은 용도로 사용된다.

 

 

 

  

가을의 꽃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봄꽃처럼 귀엽고 싱그러운 맛은 없어도

그리고 정열적으로 피어나지 못하지만 천박함을 벗어나며 기풍이 살아있고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겸손의 겸비를 갖추고 있으며 원색을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가을의 특징적이고 상징적인 꽃들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들이며

산과 들판에 수를 놓은 수많은 꽃들이 비슷비슷하여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기엔

역부족의 지식이 탄로 나기도 한다.

 

 

 

구절초와 산국 그리고 감국의 향기와 벌개미취와 개미취, 쑥부쟁이에도 종류로서

가새쑥부쟁이,가는쑥부쟁이, 왜쑥부쟁이, 갯쑥부쟁이,까실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개쑥부쟁이,

민쑥부쟁이,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섬쑥부쟁이, 등 의

많은 종류들이 산재되어 뚜렷한 구분을 짓기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사항이므로

그냥 편안하게 통틀어 쑥부쟁이로 공개하기로 한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쑥부쟁이를 현지 사람들은 부지깽이나물이라고 불러진다.

무리지어 흐드러지게 피어난 쑥부쟁이는 향기가 많아

나비를 불러모으는 가을의 아름다움이다.

 

 

 

  

옛날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는

쑥부쟁이란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대장장이)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옛날 아주 깊은 산골짜기 동네에 가난한 대장이이 가족이 살고 있었다

대장장이의 큰 딸은 병든 어머니와 11명의 대 식구를 거느린 동생들을 돌보며

쑥을 캐러 다녔기에 마을사람들은

그녀를 두고 쑥부쟁이라고 불러주곤 하였다.

 

 

 

어느날 마음씨 착한 쑥부쟁이는 산에 올라갔다가 상처를 입고 쫓기는 노루를 숨겨 살려 주었다.

그러자 노루는 은혜를 꼭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다시 길을 가던 쑥부쟁이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파 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냥꾼을 발견하게되었다.

 

쑥부쟁이는 칡 넝쿨로 밧줄을 삼아 사냥꾼을 구하여 준 것이다.

사냥꾼은 아주 잘생기고 씩씩한 청년이었으며 첫눈에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사냥꾼 청년은 부모님의 허럭을 받아 내년 가을에

다시 오겠다는 언약을 남기고 떠났다.

 

 

 

  

그러나 기다리던 가을이 되어도 사냥꾼은 돌아오지 않았고

몇해 동안을 그렇게 가을 을 넘기면서 쑥부쟁이는 애가 타는 그리움이 밀려와 점차 야위어 갔는데

그러던 어느날 산신령께서 정성스럽게 치성을 드리던 쑥부쟁이는 앞에

몇년 전 목숨을 구하여 준 노루가 나타났다.

 

노루는 보랏빛 주머니에 담긴 노란 구슬 세개를 주면서

'구슬을 하나씩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면 세가지 소원이 다 이루어 진다"

는 말을 남기고 안개같이 사라져버렸다.

 

 

 

 

쑥부쟁이가 첫번째 노란 구슬을 입에 물고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하자

어머니는 병환이 사라져 건강을 되찾았다.

 

두번째 구슬을 입에 물고 사냥꾼 청년을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자

그자라에 애타게 기다리던 사냥꾼 청년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는 쑥부쟁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이미 결혼하여 자식까지 두고 있었다.

 

마음씨 착한 쑥부쟁이는 마지막 세 번째 구슬을 입에 물고는 사냥꾼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잇도록  해 달라고 소원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그 청년을 끝내 잊지 못하던 그녀는

 절벽에서 발을 잘못 헛디뎌 죽고 말았다.

 

 

 

 

쑥부쟁이가 죽은 그 자라에서 나물이 무성하게 자랐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는데

마을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죽어서도 배고픈 동생들에게 나물을 뜯어 먹을 수 있게 다시 태어 났다고 여겼다.

이 꽃의 보랏빛 꽃잎은 노루가 준 주머니 노란 구슬은 그 안에 있던 새개의 구슬이라고 생각하고

이꽃을 쑥부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쑥부쟁이 꽃은 아직도 그 청년을 기다리듯 해마다 가을이면 긴 꽃대를 길게 빼고 곱게 피어난다.

쑥부쟁이라는 우리말 이름외에 산백국, 소설화, 야백국이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One Voice Concerto / Ernesto Cortazar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