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기 소리에 본홍 꽃몽우리 맺히는 해열.강장제
뻐꾹채 [누로(漏盧)]
Rhaponticum uniflora DC.
뻐꾹채는 뻐꾹기가 날아오르면서 지저귀는 호시절에
분홍빛 솜방망이 같은 둥근 꽃이 줄기 끝에 단 한 송이 피는데,
꽃봉우리에 붙은 보드랍고 얇은 비늘잎이 뻐꾹기
가슴털 색깔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에는 백색의 보드라운 털이 촘촘히 나 있고 ,
잎몸은 거문고 모양이고 삐죽삐죽 결가이 심하게 싶이 갈라져 있다.
그래서 '누로'라고 한다.
물론 뿌린 말린 것이 비가 새는 뗏집 같다고 해서
'누로'라는 이름을 붙여 약용으로 쓴다.
다른이름으로는 대화계. 화상두. 대뇌대화. 독화산중방.
뻐꾹채. 빽국채 등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뻐꾹채 야생화의 사진이 제가 촬영한 것 보다 아름다워
전문가의 작품 몇점을 빌려왔음도 밣혀드립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리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뻐꾹채는 음력 8월 가을에 채취하여, 줄기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뿌리만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약용한다.
도홍경은 '도회지 사람은 모두 싹을 취하여 쓴다.
보통 뿌리를 쓰며 '녹려'라 한다고 했으며
(본초습유)에는 '남방인은 누로의 싹을 쓰고 ,
북방에서는 누로의 뿌리를 많이 쓴다'고 했다.
약으로 쓸 때는 얇게 자른 후 신선한 감초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경 까지 찐 다음 감초를 제거하고 쓴다.
말린 뿌리의 단면은 가지런하지 않고 어두운
황색의 국화무늬와 갈라진 틈이 있으며,
중심부는 회흑색 혹은 흑갈색이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겉껍질이 회흑색이고 ,
굵고 질이 단단하며 갈라지지 않는 것이 좋은 품질이다.
뻐꾹채는 대개가 건조한 양지편 초원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고
풀 전체가 거미줄 같은 흰섬유질 물질의 털로 덮여 있다.
가지가 없고 뿌리가 굵으며 원줄기는 꽃줄기 모양으로 줄이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까지 남아 있고 밑부분의 잎은
도피침상 타원형 또는 피침상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좁다.
길이는 15-20cm로서 깃모양으로 완전하게 갈라진다.
열편은 6-8쌍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긴 타원형이며 흰 털이 빽빽이 나 있다.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거나 결각상이다.
6-9월에 걸쳐 6-10cm의 홍자색 꽃이 피는 데 꽃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엉겅퀴 모양이고 수과는 8-10월에 익는다.
뻐꾹채는 꽃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날로
먹으면 향기가 나고 쌉쌉하며 달콤하다.
그러나 약으로 쓰는 뿌리의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차다.
식물잔체가 알카로이드가 있는데 주성분은 에키놉신이다.
에케놉신의 함량은 열매에서 1.64%로 가장 높고 뿌리는 0.006-0.3%이다.
열매에 25-30%의 기름이 있고 뿌리에는
볼라틸 오일 이라는 정유도 들어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뻐꾹채는 열독에 의한 풍으로 생긴 질병을 다스린다고 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한다 임상에서는 각종의 마비증과 말초
또는 중추성 운동신경원의 전도장애로 인한 마비를 치료하며
에키놉신은 스트리키닌과 유사하여 동물에 소량투여 하면
흥분작용을 일으키다고 하였고 대량투여하면 경련을
일으켜 전신의 운동기능을 억제한다고 하였다
강장작용을 하는데 전신성 쇠약에 의한 혈관성
영양불량 환자에 대해 강장 작용을 한다.
만성피로, 신경쇠약, 시신경위축, 망막의 색소변성을 치료하며
저혈압 환자의 혈관벽 긴장도를 높여 형압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심혈관게에 작용한다.
에키놉신 성분은 혈압강하 작용이 있고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한다.
개구리의 심장 실험에서 수축장력을 증가시키고 수축폭을 감소시키며
고농도에서는 수축기에서 심장을 정지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데 유즙 배출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유방에 멍울이 맺혀 아프고 붓는 유옹에 좋은 효과가 있다.
역절풍으로 근육이 저리며, 관절이 아픈 경우에는 꼭지를
제거하고 밀기울로 볶은 누로 18.5g흙을 씻어 내고
볶은 지렁이 18.5g을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 다.
생지황에서 즙을 취해 꿀과 함께 3-5회 팔팔 끓인 다음,
술 5홉을 섞어 뚜껑 있는 자기 속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둔다.
매회 3g으로 가루약 5.6g을 개어 수시로 따뜻하게 데워 복용한다.
설사나 대하증의 경우에는 노두를 제거한 누로 37g, 줄기를 없애고
볶은 애엽 148g을 가루로 하여 식초 3되에 분말 절반을 넣어 졸인다.
이것을 연고 모양으로 만든 후 나머지 가루를 넣고 섞어서 0.3g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1회 20-30환을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어린아기가 원인불명으로 설사를 할 경우에는 특히 몸이 약하고
식욕이 부진하며 뱃속에서 벌레가 움직이고 묽은 물을 많이 토할 때는
누로 74g, 태워서 건조시킨 돼지 간 37g, 보드랍게
썬 닥나무뿌리속 흰껍질 37g을 짓찧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든다.
이것을 꿀과 혼합하여 100-200회 남짓 찧어 4g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1회 1알씩, 미지근한 물에 잘 풀어서 수시로 복용한다.
옛날 예로부터 각종 조류도 약으로 써왔다.
원앙새는 치질이나 옴에도 사용하지만 부부하합에 좋다고 했고,
딱다구리는 부리가 단단해서인지 치통에 사용하였으며
높은 소리로 노래하며 날아다니는 노고지리는 잠시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쉴새없이 지리는 데 약으로 썼다.
닥치는 대로 먹어 헛배가 부르며 소화장애가 있을 때는 꾀꼬리를 약으로 썼고
굴뚝새는 머물러 있을 때 항상 꼬리를 치켜세우므로 강정제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촉새는 술 중독으로 항상 촐랑거릴 때 약으로 사용했다.
한편, 뻐꾹기는 '포곡조'라고 하는데 가까운 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겁이 많으면서 홀로 있기를 즐기는 새인데 뻐꾹기의 내장을 제거한
전체를 태워 가루 내어 먹으면 나력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아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뻐꾹기가 우는 계절에 꽃을 피운다는 뻐꾹채는 역시
나력(한방에서 임파선에 생기는 만성 종창)에 쓰인다.
대머리의 경우에도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신선한 잎이나
꽃봉우리를 물에 불린 후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다.
주의사항
부스럼이 심하게 나서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인
사람이나 임산부는 복용을 삼간다.
또 기가 허약한 사람도 복용 할 수 없다.
에키놉신의 약한 독성은 별다른 부작용은 없지만 협심증,
고혈압3기, 전간(간질), 간염. 신장염 바세도씨병에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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