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엄나무[해동피(海桐皮)]

테리우스원 2006. 11. 20. 08:39

약한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근골 강화제

엄나무[해동피(海桐皮)]

Kalopanax pictus(THUNB.)NAKAI

 

 

엄나무는 잎을 약으로 쓰고 차로도 끓여 마신다.

잎을 그늘에서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면 좋은 향이 난다.

또 꽃이나 뿌리를 약으로 쓰기도 한다.

 

그렇지만 주로 약용하는 것은 나무껍질이다.

겉껍질은 긁어서 버리고 소껍질만 쓰는데 1년 내내 채집할 수 있지만

특히 봄에서 여름에 채집하면 벗기기가 쉽다.

 

맑은 물에 담가 진흙이나 먼지를 깨끗ㅅ이 씻고 잘게 썰어서

했볕에 말린 다음 약용하는데, 이것의 약명을 '해동피'라고 한다.

뼈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접골약'이라고 하기도 한다.

 

건조한 껍질을 벗겨 가시와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건조한 껍질은 반원통 모양이거나 널조각 모양이고 외측은

회갈색이거나 흑색이고 성근 세로무늬 및 비교적 조밀한 황색의 피공이 있다.

 

껍질의 표면에는 큰못과 같은 가시가 있고 가시의 끝은 때로는

닳아서 없어지기도 하고 벗겨져 떨어지는 일도 있다.

내표면은 황갈색이거나 적갈색이고 매끈하여 세로줄의 가는 무늬가 있다.

단면은 황백색이거나 담황색이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껍질이 큰 가시가 많은 것이 좋은 품질이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전국의 산지에서 부포자생하며 낙엽교목의 생육상으로

다른이름으로는 자추. 자목동. 자풍수. 조불숙. 노호봉자. 자아추.

고정피. 해동목. 자아주목. 엄목. 자동수. 야시자. 정상피. 정피. 개두릅나무.

멍구나무 해동피 등으로 불리운다.

 

 

 

 

 엄나무는 오갈피과의 낙엽교목이며 높이 25m까지 자라며 가지에 가시에 많이 난다.

 

잎은 호생이고 둥글며 5-9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장상맥이 있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30cm로 서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사이에 가는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10-50cm이다.

 

 

 

 

 7-8월에 지름 5mm의 정도의 황록색 꽃이 피고 화서는 새 가지 끝에 달린다.

주축이 짧고 길이 8-15cm의 측지 10여개가 사방으로 퍼진 다음

그 끝에서 갈라지며 몇 개의 산형화서가 달린다.

10월에 종자가 흑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반달형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털엄나무', '가는엄나무'가 같이 자란다.

 

 

 

 

옛책인 선만식물자휘(선만식물자휘)에는 자동 엄목, 자아, 자아추,

자아추목, 엄나무라 씌여 있고 조선과 만주 각지의 산지에 자생하는

낙엽교목이라 하였고 왕왕 대수를 이룬다고 하였다.

 

재(材)는 반리가 있고 단단하며 끝을 대면 동재 처럼 광택을 낸다고 씌였다.

가구, 건축, 침목, 등의 용재로서 모두 호재라고 하였다.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하고 국거리로 한다고 씌여 있다.

 

 

 

 

엄나무는 맛이 쓰거나 맵다. 냄새는 미약하나 성질은 평이하고 ,

독은 없고 콩과식물의 해동피에는 에릴스랄린, 유기산,

아미노산 등이 함유 되어 있으며 종자는 지바유를 함유한다.

 

지방유는 포화유기산과 불포화유기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 하이파포린을 함유하고 있다.

오갈피과의 식물의 해동피에는 칼로토신. 칼로 샤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물론 오갈피과의 식물이지만 오갈피 유용한 성분에는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효과로서는 거풍통락 작용을 하는데

'거풍'은 풍기를 없앤다는 뜻이며, '통락'이란 경락을 소통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진정 및 진통작용이 있어 횡문근의 이완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허리나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과 마비되고 아픈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즉 경락을 잘 소통시킴으로써 사지의 저림과 허리 아픔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항균 및 살충 작용을 한다.

실험결과 자색백선균. 쉔라인백선균, 녹색소아포선균 등의

피부 진균에 대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억제 작용을 한다.

또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하여도 억제 작용을 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그래서 가려움을 멈추게 할 수 있으며 옴과 습진 등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한다.

 

 

 

 

 어혈을 풀어준다. 산후 어혈로 인한 통증과 급성 유선염 등에도 효과가 좋다

 

 

 

 

근골이 뻣뻣하게 굳고 아픈 경우에는 근육통이나 관절통에는

해동피 10-20g에 500-700cc의 물을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차처럼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신다.

 

견딜수 없는 요슬통의 경우에는 요통과 무릎의 통증이 극심할 때는

해동피 80g 의이인 80g, 우슬 40g, 천궁 40g, 강활 40g, 지골피 40g,

오가피 40g, 감초 20g, 생지황 400g을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말려서 가늘게 썬 다음 소주 3,600cc로 1개월 숙성시킨후 여과하여

 건더기는 버리고 술만 받아 두었다가 공복에 30cc정도 매일 1-2회 마신다.

 

 

 

 

유방 종양의 경우에는 해동피 20g에 황설탕 40g을 넣고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누어 복용한다.

 

 

 

 

신경통, 관절염의 경우에는 엄나무를 잘게 토막 내어 오지황아리에 넣은 다음

뚜껑을 잘 봉하고 그 항아리 주위에 왕겨를 가득 쌓아 놓고 불을 붙여 태운다.

 

불이 다 꺼지고 난 뒤에 항아리 속에 고여 있는 기름을 생수에 타서 약으로 쓴다.

혹은 엄나무의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복용한다.

 

신경통. 관절염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하며

옴. 종기. 피부병에도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옛날에 마녀들이 주문을 걸어 타고 날아다니던

빗자루는 금직화 가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 유럽 사람들은 금직화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집 안팎을

깨끗이 쓸면서 귀신을 쓸어 내려 했다고 한다.

 

또 유럽 농부들은 집 입구에 엉겅퀴를 심어 악마를 몰아 내려고 했으며

크리스마스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호랑가시나무의 잎을 문에 걸어

귀신을 몰아내고 복을 염원했다고 한다.

 

우리 선조도 예외는 아니었다.

복숭아나무나 봉선화도 귀신을 쫓는 데 이용했으며

특히, 엄나무가 귀신을 몰아 내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엄나무는 줄기에 험상궂은 가시가 빈틈없이

나 있기 때문에 일명 '자추목'이라고도 한다.

 

이 날카로운 가시가 귀신의 침입을 막아 준다하여 이 나무의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걸어 두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도 충청도나 전라도 지방에는 이 풍습이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간혹 이 나무를 정자나무나 신목으로 받들기도 했는데 마을 들목이나 

동네 가운데 엄나무를 심으면 전염병이 비켜 가는 것으로 믿었다.

 

 

 

 

 골정상에는 해동피를 붙이고 잘 매어 두면 곡 치유 된다.

해동피는 골절이 잘 붙게 촉진하고 통증을 가라 앉히는 약효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타박상에도 해동피를 바르며 상처가 난 데 붙이면 새 살이 빨리 돋아난다.

 

치통에는 달여서 복용하거나 입에 머금고 입안을 헹구어 낸다.

해동피 수침액으로 눈을 씻으면 눈병, 눈의 충혈을 없앤다.

예를 들어 유행성 안질로 눈이 빨갛게 되고 아픈 경우에는

해동피 40g을 썰어 좋은 소금물로 씻고 약간 볶아서 펄펄 끓는

물에 담근 후 약간 식혀서 눈을 씻으면 좋다.

 

엄나무의 어린 새순을 살짝 데쳐 양념을 해서 먹으면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엄나무 순으로 만든 나물은 '개두릅나물'이라고 한다.

 

 

 

 

주의사항

 

혈허한 경우에는 복용하면 안된다.

풍기와 습기에 손상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풍습에 의한 요통이 아닌 경우나 이질, 눈의 충혈 등이

풍습과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팬플룻은 사랑의 그리움을 소재로 하는
그리스신화의 목신인 팬(pan)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반응형

'야생화모음(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 매 (玉 梅)  (0) 2007.04.24
왕고들빼기[백룡두(白龍頭)]  (0) 2006.12.05
유홍초의 아름다움  (0) 2006.10.31
연꽃 향연  (0) 2006.08.27
유홍초  (0) 200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