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피어난 수줍음으로 고개숙인 나리 함초롬히 빗방울을 머금고 강렬한 붉은 색상을 선보이는 나리 야생화 한여름에 피어나야 하지만 계절에 걸맞지 않게 일찍 꽃망울 터뜨린 미안함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순결이란 꽃말처럼 날개를 펼치고 우리에게 미소 짓는 모습이다. 초여름의 빗방울속에 피어나서 더욱 선명한 자태.. 야생화모음(ㄴ)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