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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카라꽃모음

카라꽃의 아름다움

테리우스원 2006. 5. 19. 10:55

 

칼라 [calla]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산부채속 식물과

 잔테데스키아속 식물 중 원예 품종

 

학명 Calla palustris / Zantedeschia
분류 천남성과
분포지역 북반구 온대 지방 북부와 아북극 지방
서식장소 습지
크기 꽃줄기 높이 15∼30cm

 

 

산부채속(Calla)에 속한 유일한 종인 산부채(C. palustris)를 가리키거나

잔테데스키아속(Zantedeschia) 중에서 원예 품종으로 재배되는 종류를 가리킨다.

 

산부채는 여러해살이풀북반구 온대 지방 북부와

 아북극 지방의 습지에 널리 분포한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고 지름이 1∼2cm이다.

꽃줄기는 높이가 15∼30cm이고 밑 부분의 마디에서 잔뿌리와 잎이 나온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5cm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밑 부분이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잎몸은 길이 5∼7cm의 심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이고 7월에 피며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 1.5∼3cm의 긴 타원 모양이고,

꽃차례 밑에 있는 불염포(:육수꽃차례를 싸고 있는 총포)는

길이 5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흰색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다.

 

화피는 없고, 수술은 6개 또는 그 이상이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머리에 자루가 없다.

열매는 장과이고, 종자는 타원 모양이며, 배젖이 있다.   

 

잔테데스키아속의 식물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고 추위에 약하다.

이 속의 식물 중에 원예 품종으로 재배하는 종은 다음과 같다.

칼라(Z. aethiopica)는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잘 자라고,

여름에 긴 꽃자루 끝에 깔때기 모양의 흰색 불염포가 달리며

그 속에 노란 육수꽃차례가 선다.

 

노랑꽃칼라(Z. elliottiana)는 잎이 심장 모양이고 불염포가 황색이다.

장미색칼라(Z. rehmannii)는 불염포가 엷은 붉은 색이다.

알보마쿨라타(Z. albomaculata)는 잎에 알록달록 아롱진 흰색 무늬가 있고

 흰색 꽃이 6∼7월에 핀다.

 

 

2006. 5. 17. 오늘이 벌써 결혼한지 20주년 기념일이다.

참 세월이 너무 빠르다.

 

출근길에 마중을 나오면서

여보!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요?

알고 있으면서 시치미를 뚝 떼고서 오늘 무슨날이야?

계단을 바쁘게 내려오면서 혼자서 웃고 난리가 났다.

 

우리집에는 남매인데 큰애가 딸이다.

그녀석들이 초등학교 다닐때로 기억되는데 맞벌이 부부라 결혼기념일이라 변변찮게

가족들과 외식도 할 수 없는 바쁨의 직장생활 들이었다. 일종의 핑계도 숨어있다.

 

그날도 아무생각없이 일찍 퇴근하고 아파트 문을 여는 순간

천정과 벽에는  풍선이 주렁주렁 엉성하게 달려있고

 

강아지 손으로 축하해요! 라는 켄트지에 크레용으로 크다랗게 쓴 글씨와

색색 칼라 테이프들이 온통 축제분위기를 자아낸다.

 

보면대 앞에서 딸아이가 동생과 함께 사회까지 보면서 축하노래를 들려준다.

그때 노래는 무엇인지 바보같이 기억이 나지않는다 조금은 부끄럽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지만 참 흐뭇한 생각이 들었고

대견스러워 가슴이 뭉클한데 성장했어도항상  부모를 기쁘게 해주기를 기도한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결혼 기념일이 오면 달리 할 수 있는 선물이 없어

여자는 꽃을 좋아하니까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하는것으로 기념일을 때운다.

 

그런데 오늘은 장미100송이가 이젠 식상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것을 선물 하고픈데 사실은 호주머니 사정이 문제이다.

사실 여유만 있다면 진주목걸이를 척 하나 사서 목에 걸어주면 금상첨하인데

 

사무실에서 온종일 선물과 기념행사에 대하여 고민에 빠졌다.

사실 아내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받으며 우아하게 식사하는 것을

몹시 선호하고 평소에 들려주는 희망사항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내가 아내를 맥진한 결과 비위가 약하여 아무런 음식점에서

식사를 잘 못하는편이다. 지금은 조금 침도 잘맞고 뜸도 잘하여 많이 좋아진상태다.

 

젊은 미혼여성 선생님들께 자문을 요청했다.

대전에서 칼질하는 곳으로 분위기가 끝내주는 곳이 있나요?  하면서

요즈음 젊은 미혼여성들은 레스토랑을 찾지 않나보다 그곳은 가격이

자신들의 수준에 맞질 않아 잘모른다는 난색이다.

 

신혼부부 한 여성이 실장님!  전민동에 분위기가 끝내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러내요 하더라고요

 

에라이 가격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 음식값이 몇십만원씩이나 하겠어 하면서

위치와 상호를 물었더니 유성구 전민동에 있는 까사비앙카 이탈리안 스타일의

레스토랑인데 예약을 해야 창가쪽의 분위기가 있는곳으로 자리가 배정된다고

하는데 그냥 평일이고 예약없이 가보자고 하는 속셈으로 마음으로 정하였다.

 

 

다음은 선물인데 식상해진 장미꽃 보다 더 좋은것이 없는지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하였더니, 카라꽃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꽃말은 환희,정열이고 그리고 이런말도 있더군요

"아무리 보아도 당신만한 여자가 없군요" "당신 밖에 없소" 하는 꽃말에

이름이 카라로 알았더니 인터넷으로는 칼라로 나온다.

퇴근후 꽃시장을 들러 카라꽃만 골라본다.

색상이 다양한 것으로 알았는데 물론 여러종류의 칼라가 있는데

노란색의 카라가 특이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다른 색상보다 노란색이 가격이 비싸고 물량이 적다고 꽃가계 주인이

귀뜀해준다. 그 이유를 그냥갈 수 없어 궁금한 사항을 집요하게 질문하였더니

다른 색상의 카라는 변형이 가능하여 아담한 사이즈로 그리고 여러형태로

인간의 힘에 좌우되는데 유독 노란색의 카라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자연그대로

이렇게 꽃대도 크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격은 25,000원이란다. 비싸다는 느낌으로 이곳저곳을 끼웃거리면서 아름답고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골라본다.

참 나도 이제 늙어 가나보다 꽃을 골루고 가격을 비교하니 말이야!

넋두리로 쓴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하는 것도 경제활동에 흥미로워

별로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다년생이란다. 내년에도 관리를 잘하면 꽃이 핀다고 하시니

야생화에 관심이 있는트라 잘되었군 한번 길러도 보고 꽃말도 이쁘고 여러모로

희소성의 원칙에 적합하여 포장을 이쁘게 해주세요 하는 조건으로 낙찰했다.

 

어디 선물하세요?  포장을 원하시니

네! 오늘 결혼 기념일이라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그럽니다.

포장지는 아내가 좋아하는 카키색상으로 그리고 리본은 밝은것으로 해주세요

주문에 주인은 웃음을 머금고 아주 이쁘게 정성을 다한다.

 

포장된 노란카라의 화분을 안고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다니는 사람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오고있다. 괜스리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시선을 받는다는 것은 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구나 하는 육감도 포함된다.

 

 

아파트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한손에는 가방을 한손으로 카라꽃을 가슴에 안고

에리베이트를 오랫만에 타본다. 집이 4층인지라 매일 걸어다니니 에리베이트는

나에게는 사치일뿐인지라. 하필 라인에 사시는 여자분께서 함께 타게되었다.

 

저는 보지 않고 안고 있는 카라꽃봉우리를 만지면서 어머나 이꽃 이름이 뭐래요

어쩜 이렇게 이쁠수가 있나요 하더군요 신이나서 예! 카라꽃이랍니다. 이쁘죠?

은근히 자랑하는 말투로 꽃이름을 알려주었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면서

 

4층에서 내려 가방든 오른손으로 띵똥! 띵똥! 괜스레 초인종을 2번씩이나 눌러본다

그리고는 번호키를 눌러 문을 열고 들어가니

뒷배란다에서  빨래하면서 누구세요? 한다

 

빨리 현관으로 나올줄 알았더니 나올 사정이 못되어서 소리로만 누구세요?

반복해서 반문한다. 남편이라면 띵똥을 할 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구장이 아이 처럼 음... 옆집 아저씨야! 하고 짖굳게 내뱉는다.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부억으로 나오면서 남편의 목소리에 장난기가 발동한다.

 

아니! 옆집아저씨가 왠일이래요? 평소에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남편이 하는 언행이

엉뚱하여 웃음이 가득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나와 마주쳤다.

사랑하는 아내의 웃음띤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음.... 카라꽃 배달왔어요!

 

아내는 가끔 남편이 이렇게 엉뚱한 서비스를 받기를 소망하나보다.

그 멘트에 너무 좋아하는 표정 아실라나! 상기되는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오른손에 든 가방을 바닥에 내 팽기치고 두손으로 카라꽃을 안아 아내 품으로

전달했더니 여자는 향기부터 맞는 원초적 본능 아시죠 좋아하면서

이쁘다 이꽃이름이 뭐래요?

 

그꽃이 카라꽃이래요! 꽃보다 더 중요한 꽃말이 궁금하지 않나요?

상기되고 기쁜표정으로 졸라되면 꽃말이 뭔되요?  하는 집요한 질문에

 

"아무리 보아도 당신 만한 여자가 없군요" 라는 꽃말이라고 하였더니

나도 그러냐고 확인 사살이 이루어졌다.

조금은 당황되고 죄스러웠지만 아내를 사랑하기에 마지못한 음성으로

그럼 당신이 최고지! 꽃말과 똑 같은 마음으로 카라를 선물한다오!

 

역시! 여자는 빈말이라도 남자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는 확인사살을

매일하고픈 것이 사실일것이다. 특히 내 아내는 더 갈급해 보인다.

 

사실 경상도 사나이는 마음도 착하고 아내를 아껴주는 심성도 강하나

겉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아내에게 비쳐지는 모습은 불만일것이다.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라고 하지만 남편이 이렇게 까지 배려 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그말에 카라꽃을 꼭 껴안며 정말이죠? 또 확인한다.

귀에 걸린 잎을 다물지 못하고 화분을 식탁위에 놓는 사람 보셨나요?

 

꽃을 꺽어서 유리병에 꽂아는 두는데 흙이 담김 화분을 유리 식탁위에

탁 올려 놓고서 아휴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이쁘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기 재미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들려드리죠!

비용은 엄청 절약하면서 효과는 매우 컸네요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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