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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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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의무를 낙하산에 담고 침투하는 쥐방울덩굴 열매!

테리우스원 2013. 2. 23. 07:00

 

 

 

 

깊은 산 속에는 아직도 하얀 잔설이 남아있지만 봄의 향기가 달려오는 시간이다.

땅 밑에서 뿜어내는 다양한 기운 차가 지역별로 아주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잔설을 깨치고 고개를 내민 강인함의 상징 야생화의 꽃소식을 접할 수 있는 반면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하고 겨울을 견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 여름철 강한 햇빛 받은 숲속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색소폰 소리를 들려주던 쥐방울덩굴이다.

 

아주 작고 깜찍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서면

고약한 냄새로 경계의 눈초리를 안겨주었다.

꽃과 잘 어울리지 않는 열매도 겨울철에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뭇가지에 몸을 의지한 채 공중에서 지상으로 침투하는

낙하산 같은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이다.

 

 

 

 

바른 자세로 보는 것보다 몸을 거꾸로 세워 바라본 모습이 낙하산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속 빼닮았는지 흥미를 더하는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낙하산(落下傘)은 푸른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람이나

물체의 낙하 속도를 줄여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비이다.

 

1783년 루이 세바스티앙 레노르망(Louis-Sébastien Lenormand)이 발명하였다.

그는 우산 2개를 들고 나무에서 뛰어내렸고,

몇 년 뒤에는 프랑스의 기구조종자들이 낙하산을 만든 기구로 뛰어내렸다.

낙하산을 본격적으로 이용한 최초의 인물은 프랑스의 앙드레 자크 가르느랭이라 한다.

그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낙하를 시도 하였는데,

1802년 영국에서는 약 2,4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는 기록으로 전한다.

 

 

 

 

우산 모양으로 펼쳐지는 둥근 천에 끈을 달아 낙하 속도를 줄여

사람이나 물체를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한 것이 최초의 낙하산 발명계기였다고 한다.

2년 후 열기구를 발명한 장 피에르 블랑카르드에 의해

낙하산의 안전함도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낙하산은 처음에는 우산 형태인 둥근 모양이었고

제2차 세계 당시 독일, 미국 등의 공수부대에서 도입하고 사용한 도구이다.

그 후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발전 개발되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낙하산이란 도구는 군 공수부대의 활용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이 발전되면서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스포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선의 정복을 위한 경쟁이 앞선 나라가 앞 다투어 나타나고 있는데,

우주 정거장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대기권으로 재진입을 하고

지상으로 복귀할 속도를 낮추기 위한 필수품이 된 것이다.

 

 

 

 

초기 낙하산은 범포(帆布)로 만들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비단을 활용했다.

1912년 높은 하늘 비행기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에 처음 성공한

사람은 미군 대위 앨버트베리 였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낙하산이 계류기구로부터 탈출하는 관측병들에 의해

아주 빈번히 이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용으로는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전쟁 막바지에 겨우 도입되었다는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에 특전 부대에서 많은 활용을 하였고,

작전으로 고립되어 있거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부대 보급품 공급과 적지 침투용,

하늘에 떠 있는 무기를 안정시키고 낙하 속도를 늦추는 등

다양한 활용이 전개된 것이다.

 

많은 연구 등으로 비행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출 좌석(射出 座席)이 개발되었다.

 비행기가 고장 나면 조종사를 기체 밖으로 튕겨 내보내고,

조종사가 좌석을 비행기 기체에서 분리되면서 자동으로

낙하산이 펴져 생명을 구하는 기구다.

 

 

 

 

이렇게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낙하산 기구들의 단어를

최근에는 듣기 거북한 정치권의 자리로 활용하는 아쉬움도 숨어 있다.

특히,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이 듣는 용어이지만 낙하산의 본질을 애곡한

단어인지라 못내 불편한 심정이라 말씀드린다.

 

겨울철의 강한 바람에도 자신의 종족을 가득 담은 낙하산 줄로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더 강한 바람에 흔들리면서 공중에서 투하되는 씨앗으로

더 멀리 더 많이 번식되는 지혜로움도 숨어 있다.

 

 

 

 

옛 책 성격통지에 조선에서 마두령(馬兜鈴), 금쇄시(金鎖匙),

당목향(唐木香), 산두근(山豆根), 해독(解毒), 쥐방울초라고 하며

주로 식물의 뿌리를 두고 부르는 이름이라고 하였다.

 

줄기와 잎에 일종의 악취가 있다고 하였으며 잎겨드랑이에 생기는

통상화(筒狀花)는 그 모양이 혹과 같이 마두령이란 이름을 가진다고 하였다.

 

 

 

 

쥐방울덩굴의 약성분으로

폐의 열기를 떨어뜨리고 기를 소통시킨며, 폐기가 울체한 것을 풀어주고,

줄기는 기를 소통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소변을 순조롭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쥐방울덩굴[마두령(馬兜鈴)]

Aristolochia Contorta BUNGE.

 

오늘은 하늘에서 은밀하게 침투하는 쥐방울덩굴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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