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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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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봄 바람을 몰고 오라는 너도바람꽃!!

테리우스원 2012. 3. 22. 06:30

 

 

 

왜 우리는 봄을 애타게 기다려야만 하는지?

봄은 우리들 생명에도 아주 귀중한

시기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봄이 없다면 가을의 풍성함도

우리는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파종이 없는 수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애써 가꾸고 심어도 정성을 다하여 돌보지 않는 다면

수확에 많은 차질을 가져오는 현실에서 심지 않는 자연의

파종으로 만족할 수확이 될 것인지 깊은 설명이 필요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봄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기다리기도 하지만 반갑게 맞으러 가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4계절 중 유독 봄을 맞는 다는 표현이 아주 어울리지 않겠는가?

얼마나 기다린 시간이면 오는 봄을 맞으려 가야한다고 하였을까?

이젠 우리도 봄을 맞으려 겨울 찬 자리를 틀고 일어나 볼까?

 

옛날 말에 봄바람이 무섭다는 표현을 한다.

바람난 봄 처녀! 글쎄 왜 하필 처녀가 봄바람이 날까?

웃음 섞인 말을 상상하면서 제대로 바람한 번 맞으려 가보자!

  

 

 

 

  

언 땅을 녹이는 바람이 불면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도

서서히 녹아내리니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 많아지는 봄이다.

나에게도 봄이 오기만을 얼마나 확수고대 하였던가?

드디어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시간 어디로 맞으러 가야 할지

동분서주하며 마음을 애태우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바람꽃 야생화

소식이 변산반도와 여수 쪽에서 날아온다.

물론 그 보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더 진행되고 있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소한의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한정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한걸음에 장비 챙겨 달려 가보면 마냥 넋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이런 날씨에 이런 지역에 봄을 알리는 바람꽃이 봄바람에 꽃잎 나풀되는

모습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바람이 나면 안 될 것 같아

아마도 학명으로 교통정리를 한 듯 하다.

 

 

 

 

 

변산지역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니

너는 바다 아니 육지 산기슭 계곡의 봄바람을 몰고 오라고

너도바람꽃으로 학명을 지정해 둔 듯하다.

 

대부분 봄을 맞는 야생화는 꽃샘추위를

 대비한 털북숭이로 무장하였지만

너도바람꽃은 그런 것에 타협하지 않고 맨몸으로

달려오는 용감함이다.

 

 

 

 

 

너도바람꽃 [토규(菟葵)]

Eranthis stellata MAXIM.

 

 

산기슭이나 산골짜기 나무 숲속 개울가 습기가 많은

지역을 좋아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식물의 높이는 20cm 안팎이고 곧게 서며 아주 연약해 보인다.

뿌리줄기는 덩이모양이고 지름이 8-12mm 정도로

수염뿌리를 가지고 있다.

 

 

 

 

 

잎은 1개의 뿌리잎만 있을 정도이고

7-10cm 정도의 잎자루로 봄꽃 중에서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잎몸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둥근 타원형이고 밑과 끝부분은

보통 뾰족하고 다시 깃모양으로 갈라진다.

 

2월부터 꽃송이를 피우고 1개 꽃줄기

끝에 1개 드물게는 2개의 쌍꽃을

피우는 두성꽃이다.

 

 

 

 

 

꽃의 지름은 2cm 안팎으로 작은 편이다.

꽃잎모양의 꽃받침꽃잎은 5개이고 하얀 순백으로 털이 없다.

재미로운 것은 꽃밥이 봄의 야생화와 다르게 털이 없다.

 

열매는 쪽꼬투리열매로 길이 약 15mm 이고 5-6월경이 익는데

열매에는 짧고 연한 털이 있다.

 

번식력이 아수 우수하여 훼손되지 않는 다면

많은 개체를 보여주는 봄 야생화로

우리나라에는 1종만이 존재한다.

 

 

 

 

봄을 맞으려 산기슭 계곡에 숨어 있는 너도바람꽃

야생화의 아름다움같이 즐거움만 가득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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