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제주도 비경

하늘과 땅이 만나 이뤄낸 연못 천지연!!

테리우스원 2011. 1. 14. 10:28

 

처음으로 상상할 때는 아주 웅장하고 거대한 폭포수로 여겼는데 실제 와서 보니

강원도의 높고 거대함보다 작으면서 아기자기한 엄마의 부드러운 품안 같은 느낌이랄까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 같은 소리를 쏟아내며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이

제주시 서귀포시에 자리 잡은 천지연폭포이다. 높은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뤄낸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천지연)이라 부른다.


푸른 연못 속으로 노닐고 있는 오리 떼와 함께 그곳으로 빨려가는 기분이 묘하게 발생되었다.


높이 22m  폭이 12m에 이르는 폭포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며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79호 난대림 지대가 형성되어 식물들이 녹색의 푸름을 자랑하기도 한다.

 

 

 

 

 

특히, 깊은 밤에만 활동하는 천연기념물 제258호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태장어는 열대성어종으로 몸길이가 2m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희귀한 종류의 

물고기로 천지연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보지 못하고 떠나는 발길이 무겁기도 하다.

 

 

 

 


천지연을 향하는 다리위에서 잘 감상할 수 있는 삼복상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면서 삼복을 상징하는 동물상 앞에서

소원을 빌면 세 가지 복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에 의하여 소원을 빌며

 던져진 동전이 무수히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던져진 동전 한 닢은 복지단체에 기탁되어 어려운 이웃의 새 삶을 향한 희망이 된다고 하였다.

삼복상의 상징인 원앙상은 사랑을, 잉어상은 입신출세를, 거북상은 무병장수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그 옆으로 전복 껍데기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무대에서 춤과 풍물 등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우리가 방문 한 그날은 새롭게도 하얀 함박눈이 야외공연장을 뒤덮고 

반갑게 맞아주는 분위기를 보면서 발길을 한동안 떼지 못하고 있었다.

공연장에 이렇게 하얀 눈이 쌓여있는 모습도 26년만의 처음이란 이야기다.

 

내륙에서는 눈이란 단어는 예사롭고 내리면 쌓이는 것이라 사료되지만

제주도에서는 내리는 것을 보지만 쌓이는 것은 드문 사례라는 것이다.

 

추위가 기승를 부리지 않았다면 멋진 공연도 감상할 수 있을텐데 

하얀 눈들만이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외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천지연 폭포수가 흐르는 계곡에 자리를 잡고 있는 미소바위는 돌과 물에 

비친 형상이 미소를 띤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하여 미소바위란 이름이 붙었는데

 

날씨와 햇빛의 조화로움이 어우러질 때 나타나므로 우리가 방문한 오후시간에는

아쉽게도 그 미소를 지은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그 연못에서 품어져 나온 물줄기에서 오리들과 비단 잉어들이 사랑을 속삭이듯 

아름다운 포즈를 취하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깜짝 놀란 모습 이었다 물고기는 오리의 먹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여기서는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란 듯이 오리와 무리지어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도 박수를 보낸다.

 

 

 

주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눈송이가 하루방 조각상을 감싸고 있으며

줄지어 늘어선 하루방의 모습에도 제주의 정겨움이 풍겨져 나왔다.

 

 

 

 


제주의 날씨는 대전에서 만끽할 수 있는 초가을 날씨 정도라고 설명 드린다.

함박눈이 내리는 시간이지만 주변에는 털머위, 산국 야생화도 노란 꽃들이

모습을 자리 잡고 있어 조금은 의아해 하면서 관광지로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충분한 배려를 하였던 같다.

 

 

 

 

그리고 다리 입구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제주 여인들의 물지는 모습의 조각상도

너무 인상적이라 한참을 머물면서 감상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하였다.

 

사실 고백 드리지만 제주도를 이렇게 감상하기는 처음이라 수차례 다녀 간 분들에게

웃음거리가 될지 모르지만 너무 신기한 모습들에 여행을 진 맛을 느끼게 한 시간이 되었다.

 

 

 

 

집안에서 정화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팔손이 식물이 화려한 꽃송이를 선보인다.

육지 내륙지방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제주도에서는 볼수 있는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 아주 좋다.


천지연폭포수와 만나는 제주바다의 풍광도 아름답고 산위에 지어진 건물도

유럽을 여행하는 분위기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구비 구비 흐르는 천지연 폭포수를 배경삼아 흐르는 강줄기는 한 폭의 한국화를 연상하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한 가지도 가식적으로 꾸밈이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형성된 아담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훗날 다시 온다면 동쪽에서 이른 아침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면서 내리치는 폭포수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 

정말 제주도는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고 천연적인 자연의 조화로움까지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유혹이 넘치는 곳이다.

 

 

 

 

그리고 식물과 야생화와 즐겨 대화하는 본인에게는 삭풍이 불어오는 

겨울 찬 바람에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사항들이 제주에서는 몽땅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에 더 호기심이 발동되는 곳으로 마음에 깊이 자리를 잡을 것 같다.

 

갑작스런 유혹은 훗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곳에 머물면서

자생하는 모든 야생화에 탐색하고 싶은 욕망도 가득하니 이루어지길 소망 드린다.

분명 무엇인가 색다른 야생화의 천국이 펼쳐질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도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햇빛을 바라보면서

바다 물에 빠져가는 일몰 또 다른 새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 발길을 옮긴다.

 

항상 즐거움으로 승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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