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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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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속에 웃음을 잃지 않는 제주 하귤!!

테리우스원 2011. 1. 6. 15:09

 

 

2011년 새해 함박눈이 세차게 내려 제주도 전역을 하얗게 변화시켰다.

우리를 안내하신 토박이 운전기사 분은 26년 만에 이렇게 많은 눈들이

대지위에 하얗게 많은 량으로 덮어 버렸다고 표현을 하셨다.

 

따뜻한 섬 지방이라 눈이 내리면서 녹아 대지위에 포근한 모습을 감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가기 전 폭설로 인하여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다는 소식에 긴장하게 되었지만

다행스럽게 여행을 떠나는 날 항공기가 운행되어 제주도 눈 구경도 마음껏

즐기고 온 것 같았다.

 

 

 

 

먼저 하귤 농장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귤(夏橘) 단어의 의미로 보아 여름에 먹을 수 있다는 열매로 해석이 되어진다.

제주도의 찬 겨울바람이라지만 대전의 날씨에 비하여 아주 온화하고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이다. 칼바람으로 손끝이 아리어 오는 기온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전에는 눈도 많이 오지만 눈이 내리면서 땅이 먼저 얼어붙어 빙판을 조성하지만

제주도는 땅은 녹아 물로 변하고 많이 내린 함박눈이 쌓여 질퍽거리는 사항이 벌어진다.

그래서 식물들이 눈 속에서 대지가  영하의 온도가 아니므로 시들지 않고

푸른 잎사귀가 힘차게 눈을 이기는 모습이 되는 것 같았다.

 

 

 

 

하귤을 재배하는 농가 주인장은 이렇게 노란 열매가 달린 겨울철에

하얗게 쌓인 함박눈의 조화로움은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보기 드물다고 말한다.

녹색 잎과 노란 열매를 받쳐주는 함박눈 상상하여도 재미있는 광경이 될 것 같다.

 

처음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무심코 나온 말이

아직도 밀감이 달려 있군요! 하니 주인장의 입가에는 미소를 띠우며 밀감종류와는 다른 것이라고 한다.

하귤이란 단어보다 니쯔미깡 그 보다 미깡이란 약어를 사용한 이름이 나설지 않다.

 

인도가 원산지이지만 1700년대 일본 야마구치현(山口)에서 실생 개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유자(柚子)보다 큰 편이고 노란 껍질은 두껍고 속을 먹어보면 눈이 감길 정도로

신맛이 강함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냥 먹기보다는 차의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귤은 심장과 소장을 기운을 다스리고 보강하는 약재로 잘 알려져 있다.

 

 

 

 

 

하귤의 껍질은 매운맛이 나는 데 밀감의 껍질보다 더 강하고 향도 많아

위장을 보호하는 약재로도 활용된다. 노란 빛으로 우리의 소화 약효를 잘 표현한다 할 것이다.

1968년에 신맛이 너무 강하여 하귤에 대체하는 천야하귤을 개발하여 맛의 효능을 더 높이고 있다.

 

하귤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상록 소교목이다.

우리나라의 토종열매가 하귤과 견주어 볼 수 있는 열매가 바로 탱자나무 열매이다.

한방의 소화제로 널리 활용되는 것이 탱자인데 양재로 활용하는 시기는

노란색으로 잘 익은 늦가을의 열매보다 녹색과 노란 색이 비쳐지는 늦여름에 열매를 채취하여

약재로 활용하면 최상으로 극찬을 받는다.

 

 

 

 

탱자나무는 무서운 가시로 인하여 접근이 어려우며 보기와 같이 순한 식물이 아니다.

그래서 기의 순환을 잘 뚫고 소통시키는 힘을 간직하고 있다고 입를 모아 칭찬한다.

열매 속은 쓴맛이 강하여 염증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농촌에서는 지금 구제역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소란 짐승이 체하여 힘들어 할때

탱자를 달여 그 물을 먹이면 완치가 된다고 하였다. 약효가 너무 강하여

어린이와 노약자의 면역이 약한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그 외도 소화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약재들이 많이 있다.

귤껍질을 진피(陳皮)라고 하는 약재, 후박(厚朴)나무 껍질, 느름나무 껍질, 산사춘 열매, 민들레,

칡뿌리(갈근), 맥아(엿기름), 매실엑기스, 무즙 등 소화를 돕는 식물들이 많이 있다.

 

새해 눈 속에 노란 하귤을 보면서 기분도 업 되고 건강도 최상으로 즐거운 한해가 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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