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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부용[목부용(木芙蓉)]야생화

테리우스원 2008. 6. 12. 11:27

 

부용[목부용(木芙蓉)]

Hibiscus mutabilis LINNAEUS.

 

 

 

약명으로 부용엽. 목부용이라하고 다른이름으로 산부용. 주취부용. 지부용, 부용화, 부용목련 등으로도 불리우는 야생화이다. 

 

낙엽 관목으로 무궁화과에 속하며,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곧잘 무궁화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줄기를 제외하고 잎과 꽃의 크기에 있어서 부용이 더 크고 꽃색도 화려하며. 또한 나무 종류라 하지만

줄기는 녹색을 띤 반관목성 초본 식물이라는 점으로 구별되는 야생화이다.

 

옛사람들은 초여름의 꽃이 없는 시간속에 피어난  이 꽃을  아름답다고 보았다.

꽃잎이 크고 우람한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아주 다양한 색깔로 피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빼앗길 만 하다.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고을 원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죽은 신라 때의 부용아씨 설화나

실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 지어진 "부용상사곡"이라는 고대소설 속의

기생 부용을 보면 옛 사람들의 그런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은 영조·정조 이후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채봉감별곡(彩鳳感別曲)>처럼 작품 속의 가사명을 표제로 삼았고,

주인공인 김유성(金有聲)이 평양을 유람하다 명기(名妓) 부용(芙蓉)과 백년언약을 맺고 서울에 간 사이에,

부용은 못된 신임 감사의 수청강요에 못이겨 대동강에 투신 하였으나 어부의 손에 구출된다.

 

 유성의 과거 급제 소식을 접한 부용이 《상사곡(相思曲)》을 지어 보내자 그녀의 소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 만나 해로(偕老)하게 된다는 줄거리인데 마치 심청전과 춘향전을 섞어 잘 다듬어 놓은 것 같이 느껴진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근피를 해독, 해열, 완화, 검활, 관절염, 늑막염  아통 등에 활용되기도 하며

꽃말은 "섬세한 미모" 인데 우연히라도 이 꽃을 보게 되면 "아하!"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것이다.

 

소개되는 사진은 잎에 무늬가 있는 변이종의 부용야생화이다.

쉽게 만날수 있는 작품이 아니기에 소개드리며

즐거움과 기쁨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변이종 무늬잎이 바람에 시달려 흠집이 생긴 모습이 흠이다

 

 

 

 

 

 

 

 

 세레나데 /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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