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색화 우리나라 보춘화의 감상(5)
한국 춘란을 감상하다 보면 대원군께서 일필을 그려낸 것같이
한 필을 그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잎의 가장자리에
무늬 색이 복륜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색이 꽃잎 중앙부에 중투 형태로 들어가는 중투복색화다.
그리고 호나 산반 형태로 꽃잎 전체에
줄무늬 형태로 들어가는 호복색화 혹은 산반복색화가 있다.
활짝 피어난 춘란꽃잎에 무늬의 색이 주금색, 홍색, 자색 중
어느 색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홍복색, 주금복색,
자복색 등으로 나눌수 있다.
복색화는 그 어떤 형태가 됐든 화통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적당한 온도 관리만 잘 해 주면 색이 환상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저온 처리를 소홀하게 관리하면 원한 색상에 실패하게 된다.
고온에서 겨울을 나더라도 복색화는 대체로
제 색을 발현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선명한 색을 내기 위해선 역시
화통처리와 저온관리가 최고의 필수 조건이다.
복색화는 화통처리를 잘못하면 엽록소가 발현되지 않아
녹색이 거의 사라져 색깔 대비가 불분명해져 자신의 긍지를
표현하는 특성을 살리지 못 하게 된다.
다시 말씀드리면 꽃이 최고의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겨울철 저온에서 관리하는 것은 똑같지만 화통을 자화처럼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일찍 벗겨 주고 강한 햇빛을 주어야 한다.
자화와는 달리 화통을 언제 씌우느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복색화도 다른 색화들 처럼 꽃눈이 맺힐 때부터
차광을 했다가 12월 초순에 화통을 벗겨 주면
녹이 연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경험담을 들려준다.
최근엔 초기 차광을 하지 않고
그대로 햇빛을 쪼여주어 엽록소를 발현시켰다가
꽃대가 손가락 두마디 정도 자라
다른 색화들의 경우 수태나 산태,
혹은 북돋워준 화장토를 걷어내고 화통을 씌워줄 무렵부터
화통을 씌워 주었다가 12월 초순에 벗기는 방법을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계속하여 춘란 감상을 위하여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