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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구름병아리난초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테리우스원 2021. 8. 18. 11:36

 

구름병아리난초[이엽두피란(二葉兜披蘭)](완)

Gymnadenia cucullata (L.) Rich.

 

자연에서 자라는 난초[蘭草(蘭)] 종류는 그들만의 특별한 환경과의 조화를 형성한다.

물론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는 종류와 특별한 환경을 고집하기에 인간의 욕심으로 인의(人意)로 변화를 주면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난초(蘭草)의 종류 육상식물 중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금자란, 나도풍란, 비자란, 죽백란, 털복주머니란, 풍란, 한란으로 11종 중에서 무려 7종이다. 그리고 Ⅱ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구름병아리난초, 대흥란, 두잎약난초, 방울난초, 백운란, 복주머니란, 손바닥난초, 솔잎난, 신안새우난초, 으름난초, 지네발란, 차걸이란, 콩짜개란, 탐라란, 한라옥잠난초, 해오라비난초, 흑난초, 77종 중에서 17종에 달한다.

 

최근의 안타까운 소식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털복주머란’ 보호 자생지가 무지한 인간의 손에 의해 훼파되었다는 것이다. 북한과 중국지역과 연계된 백두산의 높은 곳에서는 ‘털복주머니란’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자생지로 관계기관의 철저한 보호망으로 관리하는 곳은 2곳에 불가하다.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는 고산(高山)의 어느 지역에서 자생(自生)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까다로운 난초(蘭)의 종류 일부는 환경을 바꾸면 처음에는 적응하는 모습이다가 3년을 한계점으로 자연적으로 도태된다는 사실이다. 식물이 죽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오판이다. 모든 식물은 환경이 바뀌면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 도저히 적응할 여건이 형성되지 못하면 자신을 포기한다는 안타까움이다. 그래서 도태되기 전에 적응하고 있다는 착각으로 인간 자신만의 욕심으로 채취하여 환경을 자기 소유지로 옮기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밟고 있는 모든 땅도 살아서 활동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까다로운 난초는 토양이 활동하는 것에서 자신만이 살아가도록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특별한 박테리아균이 살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종족 번식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특별한 난초 중에는 종족 번식을 위하여 씨앗을 맺는 행동을 주저한다는 표현이 타당한지 의문이지만, 씨앗을 맺으려는 꽃 모습이 매개체(媒介體)에 어려운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벌과 나비가 양식을 얻고 대가(代價)로 꽃가루 수정이란 보은의 공생관계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면 결코 위험한 꽃에서 꿀이란 영양분을 포기해야 한다.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씨앗이 형성하지 못하여 종족 번식으로 다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염려스러움은 씨앗 번식이 아닌 번식 방법을 두고 근친결혼으로 이해하고 있다. 근친결혼은 장차 종족의 왕성한 면역력에 큰 장애가 된다는 설명이다.

 

 

결론은 멸종위기로 지정된 품목은 절대 옮기는 욕심을 버리고, 있는 모습으로 지켜보며 사랑함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들이 자연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간다는 환경이 피폐하여 질병에 시달려 고통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아니 된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서두가 이렇게 길어진 보따리를 풀어 놓았을까?

 

 

오늘 애걸(哀乞)하는 마을을 전하는 야생화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 보호 관리하는 구름병아리난초 이야기다. 먼저 보는 것이 최우선이란 단어가 무색하리만큼 캐서 가져가는 행동으로 정말 흔적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제는 나만의 욕심을 버리고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미덕의 마음으로 그냥 지켜 보고 아쉬우면 사진으로 남겨두는 행동을 추천해 본다.

 

 

병아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미 닭이 알을 품어 깨어난 작은 새끼를 두고 부르는 말이다. 한마디로 작다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구름이 붙었으니 높다는 의미를 가져 높은 환경에서 자생하는 구름병아리난초를 바라본다. 얼마나 헤집고 그들을 만나려고 몸에서는 땀으로 쉰내를 풍기고 경사진 고산으로 허벅지는 쥐가 날 정도이고 입안은 수분이 말라 갈증을 호소한다.

있을 것이란 확신적 환경에 2∼3시간 탐사 결과 기쁨의 선물을 받았다.

 

 

어디서 있더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우리 곁에 살아서 좋은 환경으로 보답하는 구름병아리난초에 고마움을 표한다. 잘 견디어 많이 번식되어 토양이 더 비옥해져 풍성한 야생화의 보고(寶庫)로 형성되길 기대해 본다. 아쉬움은 현재로는 무리 지어 자생하는 곳은 보이지 않고 겨우 생명 부지로 한 촉 그리고 두 촉의 꽃대가 최대의 선물이라 훼손하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토종식물해설사 특별강의 시간에 

테리우스원(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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